희원은 평소보다 기분이 좋았다. “희원씨 오늘 애인 만나러 가나봐요?” “네, 그렇죠. 요즘 일때문에 못만나서 벌써 즐겁네요.” 친하게 지내던 동료와 간단하게 얘기를 나눈 희원은 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일어났고, 동료 직원들의 시기 어린 축하를 받으며 집을 나섰다. 집 근처 빵집에서 빵 몇개와 생크림을 산 희원은 터져 나오는 콧노래를 애써 참으며 집에 들어갔...
늘 대학은 가면 좋고 안 가도 상관없는 곳이었다. 이왕이면 안 가는게 더 좋다는게 내 주된 생각이었고, 그렇게 살다보니 공부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한 채 고등학생 생활을 보냈다. 그랬기에 수능도 다 찍고 잤었고 결과는 당연히 처참 그 자체였다. 가채점 점수를 본 부모님은 예상대로 난리가 났다. 욕을 안 하는게 신기할만큼 나에게 화를 내신 두분은 약 10...
" 으응 …… ." 선규가 요즘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은 태양이었다 . 자세히 말하면 이불을 감싼채 뒤척이는 고태양이 내뱉는 가녀린 신음 . 그 소리는 태양 본인이 전혀 의식하지 못 하는 소리기때문에 더 끌렸고 , 매일 태양이 일어나기 30 분전쯤에 일어나 태양이 자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 태양은 평소엔 별다른 뒤척임이나 코골이 없이 잠을 자는 타입이었으나...
*그냥 보고 싶어서 써 본 서진윤희ts 발렌타인데이 뻘글...엄청 짧으며 개인 캐해석이 심합니닷/오타 비문 자고 일어나서 수정할것... 잠겨 있던 의식을 억지로 차리게 한건 이 집에서 맡을거라곤 상상도 못 한 달콤한 냄새 때문이었다. “아, 오빠 일어나셨네요.” “……뭐야, 그건?” 눈 앞에 보이는 것이 믿기지 않아 물어보자 고윤희가 당연히 알아야 하는 걸...
캐붕주의 과거/미래날조주의 그를 만나고 제일 놀랍고 의외라고 생각했던 사실은 그가 배구 말고도 관심을 가지는 게 있다는 것이었다. 분명 그와 같이 하교했던 그 날이 없었다면 평생 몰랐을 그의 의외의 사실은 그가 꽃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 날은 온종일 우연의 연속이었다. 우연히 등굣길에서 그를 만나 같이 학교에 가고 우연히 점심시간에 혼자 있던 ...
*캐붕주의 과거날조주의 아직 쿠니미와 킨다이치와 나와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을 무렵, 우연히 하굣길을 같이 걸어간 적이 있었다. 그들과 나 사이엔 배구라는 공통점을 제외하고선 맞는 부분이 적었기 때문에 나는 어색한 얼굴로 그들보다 반걸음 뒤를 걸으며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듣기만 했었다. 그 뒤를 걸으며 알게 된 건 별로 없었다. 킨다이치가 교실에서의 소소한 ...
아직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체육관에 무언갈 두고 온 게 생각이 나 학교로 되돌아 간 적이 있었다. 괜히 3년간 지겹도록 본 풍경들이 둘러보며 체육관에 도착한 나는 문 손잡이를 답은 채 잠시 멈췄다. 카게야마, 아직 안에 있겠지. 쌀쌀한 가을 날씨 탓인지, 어둑한 밤이어서 그런지 괜스레 감성적이 된 나는 나름 친했던 한 시절을 추억하며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중학교 1학년이 끝나갈 무렵에 그는 k중의 여학생과 사귀고 있었다. 그는 우리에게 그녀와 사귄다고 따로 말을 하진 않았지만 그녀와 매일 만나고 연락을 했기 때문에 배구부원들은 모두 그녀를 그의 애인으로 생각했고, 그렇게 대해왔다. 나도 그녀를 그의 애인이라 생각하며 대했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답답함에 그녀가 오면 괜히 그의 옆을 기웃거리고 말을 걸며 그가...
내가 그와 처음 만난 건 SNS 때문이었다. 그와는 평소 배구 관련으로 관계를 맺었는데, 대학 합격 후 내가 집 때문에 고민하는 글을 올리자 자신이 그 학교 재학생이라며 말을 건 그는 마침 같이 살던 룸메가 나가 혼자 살게 되었다며 자신과 살길 권유했다. 친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같은 학교 학생이고, 나에게 같이 살자 권유해오자 기뻤던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
배구부 활동이 끝난 나는 집으로 가기 위해 교문으로 가고 있었다. 교문을 벗어난 후에야 어제 산 배구잡지를 책상 서랍에 두고 온 게 떠오른 나는 서둘러 뛰어 교실로 갔다. 거센 숨을 몰아쉬며 교실 문을 연 나는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를 발견하고 놀라 멍청한 얼굴로 말했다. “쿠니미……? 네가 왜 여기 있어?” “카게야마? 집 가는 거 아니었어?” “아, 교문...
중학교 1학년이 끝나갈 무렵 1학년 각 담임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주었다. 전날 편지지를 사오라고 말을 했기 때문인지 아이들은 편지 받을 사람을 미리 정해왔고 보통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썼다. 간혹 애인이 있는 아이들은 그 애인을 위해 편지를 쓰기도 했지만 나처럼 받을 사람을 정하지 못한 아이들은 연필만 잡은 채 멍하니 시간...
나에게 있어 새벽이라는 시간은 그저 잠을 자고 있을 때 흘러가는 시간 중 한 부분일 뿐이었다. 그러나 요즘 내게 있어 새벽이라는 시간은 고뇌와…….고뇌의 시간이었다. “으, 또 나왔어…….” 무언가 다가오는 느낌과 함께 잠에서 깬 나는 의미 없이 중얼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떨어져있던 핸드폰을 주워 시간을 확인한 나는 새벽 네 시라는 시간을 확인하고서야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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